재즈와 키즈

by 김성관 posted May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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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관의 『재즈와 모모』 - 재즈와 키즈어린이는 국가의 대계가 아닌 인류의 미래이다

  • 승인 2018.05.02 08:49

재즈는 연륜의 음악 이라고들 흔히 말한다.

삶을 알만한 나이거나 

미동이 적을 40세의 불혹(不惑)은 넘겨야지만 

인생도 쫌 알고 

재즈의 연륜도 비로소 미들 에이지가 된다고들 본다.

그만큼 재즈는 

서민들의 일상 속에서 

전쟁하듯 무언가를 추구 하다가

 버려진 전리품의 전시가 많을수록 

비례해서 

연주력은 원숙(Mature Sounds)한 경지에 이른다.


그러하기에 클래식의 그 흔한(?)천재, 영재들을 

재즈세계에서는 찾아보기가 무척 힘들다.


일반적으로 유럽클래식 음악세계 에서는 

세상에 이름을 내놓으려면 

일치감치 10대의 키즈 나이에 이미 

콩쿠르 몇 개는 석권 해야만 하고

 아무리 늦어도 20대 초,중반전에는

 재즈세계의 미들 에이지인 

4,50대 범주에 버금가는 경지에 

이미 도달해 있어야 하는 거다.


아니면?...
아니면, 하산할 준비하고 교육자가 어때서? 

자존감을 세우며 사설학원을 설립 하거나 학위광(?)이 되어 

이 학위, 저 학위 수집 한 뒤 최고 강단의 교수가 되어 

가르치면서 

생활이 안정된 탄탄한 연주가로 병행 하지만 

이 또한 세상에 인정된 이름을 구하기에는 녹록치 않다.


유러피언 클래시컬의 음악세계는 

음악예술의 본질인 작은 연주가의 꿈조차도 

20대 초, 중반이면 일치감치 접게 해버리는 현실의 가혹함이 있었다


그에 반해 재즈는 하늘의 뜻을 아는 50세의 지천명(知天命)을 

지나서도 

세상에 데뷔 하는 일들은 비일비재 하니 하늘의 축복이 아닌가!


예전에 자의가 아닌 것은 아쉬웠지만 

타의에 의해서 공산국가 쿠바의 전통음악이 세상에 알려졌는데, 

그 유명해진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의 멤버들 

평균연령은 70세에 가까웠으니 

전 세계 대중음악인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재즈는 관조(觀照-Contemplation)와 함께

 성장해 온 역사를 반추해 보면 빈번한 일이므로 

그리 별 감흥이 많지는 않다.


이러한 재즈세계 에서도 최근 

영재, 천재의 애기들이 여기저기 들려온다.

솔직히 말하면 요샌 유튜브로 바로 영상까지 송출 되면서 

바로 출력 되는 이가 있어서니

 “조이 알렉산드(Joey Alexander)”이다.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수많은 신들의 축복 속에서 태어났는지 

필자가 보고 듣기에도 확실히 영재, 천재가 맞다!

필자도 만3세에 “어제의 예비군이 다시 모였다~”라는 

향토 예비군 노랫가락을 듣고 눈앞에 보인 앞집 봉석이 삼촌 하모니카로 처음 불면서 

하도 잘 불어 재껴 동네에서 일치감치 신동 소릴 듣고 자란 터라 

나 외에 다른 신동은 지천명이 넘긴 나이에도

쉽게 인정 하지 않는데 이 친구는 인정을 해야겠다!


난 이 친구를 만나면 묻고 싶은게 있는데,
종교는 뭐며? 기도는 하루에 몇 번을 하는지 진짜로 궁금하다? 

왜냐면 진정한 참 천재를 유튜브 영상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애는 진짜 몇 년 지나면 천재 소릴 듣겠다’ 했는데 

결국 세상에 알려지고 백악관 초청 및 세계를 돌며 연주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세상에 많이 알려지기 몇 년 전에는 

계속 트레이닝을 받고 본인도 지치지
않고 계속 재즈를 좋아 한다면 

재즈에서 거의 탄생되질 않는 천재론의 이변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조이가 진정한 재즈천재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지천명 나이에 여식을 얻었다. 

그리고 인생이 신났다! 

왜냐면 재즈가 주는 희망과 긍정과 비젼은

어느 듯 지난 30여 년 동안에 세상을 바라보는 관조의 관록과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듯 했다.


셋째 여식이 만 3세 때에 아부지는 지천명이 지나도 철들지 못하고 

홍대의 한 클럽에서 라틴곡 세인트 토마스(St. Thomas)를 연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흥에 겨워 무대중앙으로 나와서 

발리댄스인지 삼바 춤인지 살사춤 인지를 춰댔다. 

그에 힘입어 요번에는 한 살 많은 4살짜리 오빠가 덩달아서 같이 춤추며 

연주하는 내게로 와서 같이 피아노 즉흥연주(?)를 해댄다.
장내는 아수라장에 포복절도에 다음날에 유튜브 영상 이며, 

수많은 지인들이 “미리 준비한 연출은 아니냐며~?” 

한마디씩 영상 한 컷씩 내게 건냈다.


이때, 필자는 35년 전 재즈를 하게 된 동기인 

전쟁과 죽음과 사후세계의 전율을 다시금 느낀다. 

근데, 그 전율의 결과는 

이젠 살아생전에 가치를 찾아 봉사 하듯이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


필자는 “재즈키즈”라고 이름 짓고 

대학가 술집 속에 싸여 있는 한 낡은 주택의 차고지를 랜트하고 

스티브 잡스의 정신이라도 지원 받을 속내도 있었지만, 

감히 국내에서 이일은 내가 해야겠다며 

어린이 재즈조기교육을 드디어 시작 했었다 

그리고 현재도 재즈의 역사가 그렇듯이 현재 진행형이다.

어린이는 국가의 대계가 아닌 인류의 미래이다!

재즈 종주국인 미국 뉴져지의 재즈 하우스 키즈와 

핀랜드 헬싱키의 

한 음악학교에서는 무려 1000명이 넘는 북유럽 재즈키즈며 

그리고 대한민국에 스완 김 의 

어린이 음악교육의 혁신 “재즈키즈”는 

온 인류의 미래라고 또 희망을 가져본다.


키즈들이 나중에 자라서 재즈를 하지 않을지언정, 

음악을 안 할지언정 재즈키즈와 함께 하는 시간은 

어린이날에 레고를 선물 받는 기쁨처럼 

탐구와 소망이 늘 함께 한다면 필자는 여한이 없겠다.


재즈인, 김 성관(Sw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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