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곤도라!

by 유병두 posted Oct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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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인생이란...
마치 대형 놀이공원에 있는 회전하는 곤도라와도 같은게 아닐런지요?
곤도라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은~
맨 꼭대기 정점에 이르게 될 것을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낮은 곳에서부터 점점 더 높은 곳으로
그렇게 천천히... 올라갑니다.
이제 조금만 더..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정상이다! 라고 느끼는 찰라에...
어느새 멋진 전망을 미처 다 보고 감상해보기도 전에~
정점에서 내려오고 바로 뒷칸에 타고있는 사람이 정점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회전 곤도라의  매력일까요...
올라갈 때는 '아, 맨 꼭대기에 올라가면 진짜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을거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지만.
내려갈 때는 '아, 볼 것도 없네... 아, 빨리 내려가지.. 왜 이렇게 느려???"' 하고 지루해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심리 상태 때문에
놀이기구가 된것같습니다.
재즈와 함께 하는 인생도 저~ 곤도라와 흡사 하다 느껴지는군요!

느리게 큰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인생이 너무 답답하고 지겹게 느껴진다고...
다시 돌아올 정점을 미처 기다리지 못한 채
아직 끝나지않은 곤도라의 객실칸에서 자신을 이기지못하고 설친다면...
저 거대한 곤도라의 기계는
삐걱대고 결국은 고장난 채 60미터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겠죠...
느리고 답답하고 지겹지만, 맨 처음 탔을때의 설렘과 열정을 되돌아본다면~
다시 정점에서 먼 곳 까지 볼 수 있는 기쁨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음악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재즈를 배우고 익히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든 재즈인들이 결국, 시간이라는 우주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느끼게 되길 바라면서...
오랫만에 글 남기고 갑니다.
SJS회원 여러분 화이팅!

이 곤도라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타면 그 기쁨과 즐거움에 가장 큰 행복을 느끼게 될 겁니다.
(올라갈때나 내려올때나~ 변함없이... ^^)
샬롬 *^^*